사드로 온 나라가 어수선하다. 사드와 관련된 논란은 아마도 상당 기간 이 나라를 혼란과 분열로 빠트릴 것이다. 물론 그것이 사드 배치 결정 자체의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다. 사드(THAAD)는 군사적으로 최대속도 마하 8, 최대고도 150km, 사거리 200km의 제원을 가지며, 최소 약 1800km의 탐지거리를 갖는 X밴드레이더와 쌍을 이루어 사거리 1000~2000km 수준의 중거리미사일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할 수 있는 미국 록히드사의 무기시스템이다. 사드는 패트리어트(PAC-3)와 달리 본격적인 MD 무기체제로 간주된다. 사드
북한의 제7차 노동당대회가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당대회 전에 핵실험과 같은 위협의 ‘축포’가 있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일단은 더 이상의 상황 악화조치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7차 노동당대회는 북한 ‘변화’에 대한 내외의 여러 기대와는 거리가 먼 당대회이기도 하였다. 김일성-김정일주의를 공식 사상노선으로 확정했으며, 핵무력 경제발전 병진노선은 더욱 강조되었고, 경제 분야에서는 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아니고 두리뭉실하게 ‘5개년 전략목표’만 제시되었다. 무엇보다 ‘하나의 조선’이 근래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었다. 그리고
G7 히로시마공동성명지난 4월 11일 미국ㆍ일본ㆍ영국ㆍ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ㆍ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일본 히로시마(廣島)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였다. 한국이 참여하지 않은 이 히로시마공동성명에는 한반도와 관련한 중요한 두 가지 내용이 다루어졌다. G7 외무장관들은 “북한의 1월6일 핵실험과 2월7일, 3월10일, 3월18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비난한다”면서 “북한이 21세기 들어 네 번의 핵실험을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조직적이고 심각한 인권침해는
는 1월 6일 북한 당국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발표에 대해 1월 7일 오전 남북문제 전문가인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대표와 긴급 인터뷰를 했다. 이승환 대표는 북한이 자신들에 가장 유리하고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시점을 골라 핵실험을 단행한 것이라 보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 당국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공식으로 밝힌 이상 확실한 증거가 없는 한 그럴 가능성을 여러 놓고 분석하는 것이 정상적인 태도라고 보았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에 나서겠지만 중국이 지금보다 강도 높은 제재에 나설지는 두고
와 월간 은 지난 10월 27일 이승환 민족화해협력위원회 공동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승환 대표는 지난 8월 25일 남북이 합의한 것은 군사적 위기를 해소하는 의미 있는 성과이지만 양측 ㅂ모두가 전쟁의 전치에 기초한 임시합의, 긴급합의 성격이 강하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든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정작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데 그 점에서는 우리 정부가 더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북이 평화협정 체제 공세를 펼치고 있는 이 시점이 남북관계 진전의 고비가 될 수도 있
와 월간 은 3월에 시행될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남북관계의 전망에 대해 듣고자 2월 23일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를 모시고 인터뷰를 가졌다. 이승환 대표는 2015년은 광복 70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기 때문에 휴전상태에 놓여있는 한반도가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완전한 종전상태로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북아시아에서 평화를 향한 민간 차원의 연대가 공고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핵 없는 동북아를 이룰 수 있도록 탈핵운동도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한다고 주
“헌재의 통진당 해산 인용 결정, 남북관계에도 부정적 파급 미칠 것” 와 월간은 2014년이 저물어 가는 12월 23일 남북문제 전문가인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대표를 모시고 2014년 남북관계 평가와 2015년 전망을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 이승환 대표는 2014년 남북관계를 되돌아보면 연초에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는 등 여러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놓치고 결국 연말에는 냉전기의 남북관계로 되돌아가고 말았다며 아쉬운 한해라고 평가했다. 이승환 대표는 2015년 남북관계를 풀어야 할
“동아시아 질서 재편기에 우리의 어떤 선택도 남북관계 정상화 없이는 어려울 것”와 월간은 2014년이 저물어 가는 12월 23일 남북문제 전문가인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대표를 모시고 2014년 남북관계 평가와 2015년 전망을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 이승환 대표는 2014년 남북관계를 되돌아보면 연초에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는 등 여러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는데 이를 놓치고 결국 연말에는 냉전기의 남북관계로 되돌아가고 말았다며 아쉬운 한해라고 평가했다. 이승환 대표는 2015년 남북관계를
와 은 4월 18일 남북문제 전문가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대표를 모시고 최근 냉각된 남북관계의 전망을 듣는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2월 한미합동 군사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도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면서 남북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조짐으로 받아들였는데 이후 헤이그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과 박근혜 대통령의 방독 일정 중 드레스덴에서의 남북관계에 대한 구상을 밝히는 연설 이후 북한이 격렬하게 반발하는 등 남북관계는 오히려 급속히 냉각되고 말았다. 4월 18일 한미합동 군사훈련이 종료되는 시점을 맞아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컨퍼런스룸에서 이명식 본부장과 인터뷰를 가졌다.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 최근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어서 전문가를 모시고 예상할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짚어보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고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고 있다. 남북관계가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작년 한미합동군사훈련 당시 북한이 보였던 태도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작년에는 한미합동군
이승환(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격' 문제로 남북회담이 무산되었다. 참 한심한 일인데, 대부분의 언론은 북한에 '격'을 요구하는 청와대의 요구가 새로운 남북관계 시도인 것처럼 어처구니없게 보도하고 있다.청와대는 “외국에 가서는 국제 스탠더드에 맞게 하고, 남북 간 당국자 회담에서는 처음부터 과거에 해왔던 것처럼 굴종과 굴욕을 강요하는 행태로 하는 것은 발전적인 남북관계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강지영' 조평통 서기국장을 장관급회담 대표로 인정하는 것이 정말로 '과거의 굴종행태'(?)를 답습하는 것
늦봄 문익환 목사의 미망인이자 그 스스로 늦봄 못지않은 열렬 통일전도사였던 봄길 박용길 장로가 지난 9월 25일 오전 1시 30분에 서거하였다. 보통사람들이 때로는 그 누구보다 뛰어난 민주화운동가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해보인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의 활동은 봄길 박용길 장로의 헌신적 노력으로 일구어진 것이었다. 또 늦봄이 “통일은 됐어”라고 외치며 칠천만 겨레의 통일맞이 운동을 호소하다가 돌아가신 후, 이 운동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앞장서 실천에 나선 것도 역시 봄길이었다. 1995년 김일성 주석 1주기 때는 “남편을 통일의
지난 8월 25일 민주진보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는 한 유력한 단체가 개최한 ‘제1차 한국정치의 혁신과 대안 토론회’가 있었다. ‘민주진보연합정당의 혁신과제와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를 놓고 벌어진 이날의 토론회에 참석한 후 필자는 몇 가지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이 토론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제기된 문제는 ‘통합’이 아니라 ‘혁신’이 민주진보세력 발전의 핵심적인 문제라는 것이었다. 또 그것은 이념적으로 볼 때 ‘자유주의의 진보성’에 대한 재인식(민주진영의 좌클릭)이고 다른 한편에서는 사민주의자들의 진보적 자유주의와의 연대에 대한
< 다음 글은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가 천안함 1주기를 맞아 폴리뉴스에 특별기고한 글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5일 천안함 침몰 1주기(3월26일)를 앞두고 “1년 전 우리는 가해자인 적 앞에서 국론이 분열됐었다.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당시 북한의 주장대로 진실을 왜곡했던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용기 있게 잘못을 고백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 속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생각이 내포되어 있는 듯하다. 하나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에 의한 폭침사건이라는 확고한 ‘믿음
지난 9월 12일 일본의 은 남북의 고위당국자들이 8월 중순 비밀접촉을 가졌다고 보도하였다. 이 보도에 따르면, 남은 북에 천안함 사과와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조처를 요구했고, 북은 남에 햇볕정책으로의 복귀를 요구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사히는 이같은 요구사항을 둘러싸고 “양측 간에 큰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그 뒤 대한적십자사가 북측에 수해 지원 의사를 표시했고, 북측은 한국측에 쌀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와 통일부는 이러한 보도에 대해 ‘소설같은 이야기이며 터무니없다’면서 즉각 부인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부인에
이명박 정부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마 남북관계도 중요한 이유의 하나였을 것이다. 이들은 지난 정부 시절의 남북관계에 대해, 특히 ‘북한에 대한 퍼주기’와 ‘대북 저자세’를 문제로 삼았다. 북에 열심히 퍼다 줬지만 실제 북한 주민의 삶은 하나도 개선되지 않았고, 오히려 북한 핵무기 만드는 것만 도와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에 그렇게 퍼주면서도 북한으로부터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듣지 못했고 늘 저자세로 북한에 질질 끌려가기만 했다면서, 이제 이런 식의 남북관계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이런 인식
2001년의 8.15평양축전행사가 임동원 통일부장관의 퇴진, 민주-자민공동정부의 결별 등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며 큰 논란 속에서 치러진지 2년이 지났다. 그러나 올해 평양에서 치러진 8.15민족대회는 2년 전과는 달리 큰 문제없이 잘 마무리되었다. 평양 8.15민족대회의 성공은 남한 민간통일운동의 성숙과 함께 북한의 대남인식과 태도의 변화 발전에 바탕한 것으로서 이는 상당히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서울에서 진행된 8.15민간행사는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으로 나뉘어 치러졌고, 이중 인공기와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를 불태운 보수